CJ오쇼핑, 국내 유통 최초 멕시코 진출…‘CJ그랜드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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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국내 유통 최초 멕시코 진출…‘CJ그랜드쇼핑’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05.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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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사(Televisa)’와 2천 3백만 달러 규모 합자법인 설립

[코리아포스트=황인찬기자]CJ오쇼핑(대표 변동식 www.CJOShopping.com)이 '홈쇼핑 한류(韓流)'를 타고  국내 유통 최초 멕시코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중남미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텔레비사(Televisa)' 그룹과 50:50 비율로 자본금 총 2천3백만 달러를 출자해 멕시코에 TV홈쇼핑 사업을 위한 합자법인 ‘텔레비사 CJ그랜드(Televisa CJ Grand)’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CJ오쇼핑은 한국 유통업체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CJ오쇼핑의 현지 채널 명은 ‘CJ그랜드쇼핑(CJ Grand Shopping)’이다.  ‘CJ그랜드쇼핑’은 멕시코 최초의 TV홈쇼핑 전용 채널로, 오는 6월 말부터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을 통해 멕시코 전체 1,600만 유료방송 시청가구 중 약 70%인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전용 채널 송출을 시작하게 된다. 

 CJ오쇼핑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멕시코 현지법인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 20여 개 품목을 개국 첫 방송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CJ오쇼핑과 텔레비사 양 사는 각자의 역할을 구분해 CJ오쇼핑은 홈쇼핑 운영을, 텔레비사는 현지 마케팅 및 홍보, 채널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CJ오쇼핑은 멕시코가 CJ오쇼핑의 미래 전략상 중요한 지역임을 감안해 글로벌 사업에 실무 경험이 탄탄한 김영근 상무를 법인장으로 파견했다.

현재 멕시코의 TV홈쇼핑 시장은 연 매출 200억 정도의 소규모 인포머셜 업체들만 경쟁 중인 상태이다.  CJ그랜드쇼핑은 향후 3년내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4년 차인 2018년에 연간 취급고 1,000억 원을 돌파한 뒤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통하여 중국을 뛰어넘는 규모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CJ오쇼핑 경영전략실 서장원 상무는 “멕시코는 향후 CJ오쇼핑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요충지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CJ그랜드쇼핑이 멕시코의 소비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텔레비사는 1950년에 설립된 스페인어권 최대의 미디어 그룹이다.  멕시코 내 지상파 4개 채널(2, 4, 5, 9번)을 보유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각각 6백만, 3백만 가입 가구 규모의 위성 및 케이블 SO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텔레비사 네트웍스(Televisa Networks)’는 스페인어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텔레노벨라(Telenovela) 채널 등 총 16개 채널을 보유한 대형 PP 사업자로 중남미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100여개 국에 스페인어로 제작된 방송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

‘CJ그랜드쇼핑’은 텔레비사의 방송 콘텐츠, 현지 셀러브리티 등 텔레비사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 자원들을 적극 활용해 한국형 홈쇼핑만의 강점인 ‘쇼퍼테인먼트’를 적극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멕시코 최초의 TV홈쇼핑 사업자’ 타이틀을 두고 CJ오쇼핑은 세계 최대의 홈쇼핑 업체인 미국 QVC社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비사 그룹 관계자는 “CJ오쇼핑이 지난 10여년 간 쌓아온 풍부한 해외 사업경험과 여러 나라에서 검증된 한국형 홈쇼핑 사업모델의 우수성, 그리고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 전략이 파트너사 선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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