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런 일이"...롯데카드, 청구서 오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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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런 일이"...롯데카드, 청구서 오배송
  • 김진수
  • 승인 2021.05.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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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고객에게 카드 대금 청구서를 잘못 보내는 오배송 사고를 냈다. 일부 롯데카드 회원의 카드사용 내역 등이 외부에 유출된 셈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배송은 364건이지만 최대 3만9000건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잘못 인쇄됐을 가능성도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날(18일) 고객으로부터 타인의 카드 사용 내역이 담긴 우편 청구서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롯데카드는 확인 결과 이달 25일 결제일자 우편 청구서를 받은 회원 중 일부 회원의 카드 대금 청구서에 인쇄 오류가 있었다.

카드 대금 청구서 앞장은 정상적으로 인쇄가 됐지만 뒷장에는 다른 회원의 이름을 비롯해 카드 사용일, 이용 가맹점, 이용금액 등이 특정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하는 마스킹 처리가 된 계좌와 함께 입력돼 배송이 이뤄진 것이다.

롯데카드는 청구서 인쇄업체의 실수로 인쇄 오류 검수 기계 스위치를 끄고 작업해 일부 오류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롯데카드는 회원들을 통해 364건이 잘못 인쇄돼 배송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이날 문제가 된 기계를 통해 인쇄된 청구서는 총 3만9000여장이다. 롯데카드는 최대 3만9000명의 고객 카드 사용 내역이 외부에 오배송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롯데카드는 오배송 여부를 확인한 직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또한 카드 대금 청구서를 잘못 배송한 회원에게는 청구서를 재발송할 계획이고 잘못 받은 회원을 파악하면 즉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추후 해당 회원들이 어떠한 피해도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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