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동조합(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최근 카카오페이의 자사주 대량 매도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의 카카오 최고경영자(CEO) 내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 카카오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류 CEO 내정자의 선임을 막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번사안이 오는 3월 열릴 정기주주총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1월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고, 12월 10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됐다. 카카오페이 CEO인 류영준 대표를 포함, 주요 경영진은 이날 동시에 블록딜 방식으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대량 행사해 큰 비판이 쏟아졌다.
6일 크루유니언은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태의 핵심인 류 대표의 카카오 CEO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류 내정자가 지난 4일 사내 간담회를 통해 임직원에게 사과했지만, 서승욱 노조 지회장은 “한 번의 간담회는 면죄부가 될 수 없다”라면서 “책임을 지는 것은 카카오 신임 대표에서 사퇴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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