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계, 에너지·엔지니어링 등 협력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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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제계, 에너지·엔지니어링 등 협력방안 모색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5.06.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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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영목 기자] 전경련은 18일 미국 휴스턴에서 현지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에너지·엔지니어링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 자원과 첨단기술 역량을 갖춘 휴스턴 경제계와 풍부한 해외건설 경험·ICT 기반 제조역량을 보유한 한국 경제계의 협력은 상호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에너지와 해양플랜트,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간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윤 장관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세계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셰일가스를 거론하며 "앞으로 한국은 보다 많은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미국은 동북아 최대 LNG 인수 인프라를 갖춘 한국을 동북아 LNG 트레이딩 허브로 활용한다면 양국이 윈-윈 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세션의 주제 발표자로 나선 SK E&S 아메리카의 임시종 법인장은 셰일가스 매장량 세계 4위, 생산량 세계 1위인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통해 창출되는 상호 혜택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은 에너지 공급선이 다변화되고, 미국은 셰일가스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E&S는 지난해 9월 말 미국 오클라호마주 북동부에 있는 우드퍼드 셰일 가스전 지분의 49.9%를 콘티넨털리소스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가 2013년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3천900만톤)에 맞먹는 3천800만톤 규모의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엔지니어링 세션에 주제 발표자로 나선 한종훈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소장은 한국의 주요 성장동력인 플랜트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재와 전망을 짚어 보고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한 미국과의 기술, 교육 분야의 양방향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의 해외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역량과 미국의 엔지니어링, 디자인 강점을 결합해 전세계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포럼에는 GS그룹 회장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 외에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LG 이희국 사장, 삼성전자[005930] 박영욱 오스틴 법인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110여명의 한국 기업인들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밥 하비 휴스턴 상의 대표, 지나 루나 JP모건체이스 CEO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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