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IB 운영개시 후에 참여 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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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IB 운영개시 후에 참여 여부 판단"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5.06.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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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운영을 개시하고 나서야 동참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IB의 실제 운영 상황을 보고 참여할지 판단하기를 원하며 올해 중 예정된 운영 개시 전에는 이를 결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 2014년 10월 24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러우지웨이(樓繼偉, 오른쪽 끝) 중국 재정부장이 AIIB의 설립에 관해 기본적인 합의를 한 각국 대표와 건배하는 모습

특히 집권 자민당 등에서는 '일본이 참여하는 경우 거액의 출자금을 내라는 요구를 받게 될 것이므로 재정 부담에 걸맞은 대가를 얻을 수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간 AIIB의 지배구조나 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독일이나 영국 등 주요 7개국(G7) 구성 국가 일부가 AIIB 설립에 가담하면서 투명성 문제가 상당히 해소됐다는 평가도 있으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AIIB 설립을 위한 협정문 서명식은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중국은 AIIB 의결권의 25%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사실상의 거부권을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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