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 세계 주류 박물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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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세계 주류 박물관 오픈
  • 정택근 기자
  • 승인 2015.07.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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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택근 기자]   종합 주류업체인 무학이 세계 주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급 세계주류박물관 '굿데이 뮤지엄'을 개관했다. 무학 본사 건물인 창원 1공장을 새롭게 단장하며 문을 연 이 박물관은 총 면적 1천734㎡, 2층 건물이다.  이 박물관은 승강기부터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 열린 문으로 내리지 않고 반대편 문이 열린다. 굿데이 뮤지엄은 인류와 함께해 온 세계 술의 역사와 문화를 한데 모았다. 박물관에는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수집한 3천여 종의 술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했다. 박물관 건립비와 술값을 합산하면 50억원을 호가한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공단 내 무학 본사 건물에 건립한 세계주류박물관 '굿데이 뮤지엄'. 세계 술의 역사와 문화를 한데 모은 이 박물관에는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수집한 3천여 종의 술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했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던진다. 무학 박동수 경영지원팀장은 "인류가 만든 가공 음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술인데 그 속에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술 테마관에서는 각 대륙, 국가별 술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백주(白酒) 등 중국 8대 명주, 프랑스 10대 코냑과 등급별 와인, 일본 청주, 러시아 보드카, 멕시코 데 낄라, 영국 스카치 등 웬만한 세계 명주는 다 모았다. 중국 술 중에는 '전갈주', 10여 종의 약재로 제조한 '십전대보주(十全大補酒)'도 있다.

백사(白蛇)를 넣은 알코올 도수 60도 북한의 '불로술'도 눈길을 끈다. 한국인의 국민 술인 소주문화관은 별도로 마련돼 있다.  경찰 미니카, 유리로 만든 총과 칼 등 이색적인 술병도 눈길을 끈다. 어렵게 구한 술도 많다. 아프리카 우간다 맥주를 한 병 들여오는 데 4개월이 걸렸다. '재현 전시관'에는 술과 장(醬)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마산의 1970년대 양조장, 술집 풍경을 정겹게 옮겨놨다. 박물관에 있는 술 가운데 300여 종은 무학그룹 최재호 회장이 내놨다. 최 회장은 술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오래전부터 세계주류박물관 건립을 구상해 왔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공단 내 무학 본사 건물인 창원 1공장에 들어선 국내 최대급 세계주류박물관 '굿데이 뮤지엄'. 세계 술의 역사와 문화를 한데 모은 이 박물관에는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수집한 3천여 종의 술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했다.

1년간 공을 들여 만든 박물관은 개관 즉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사인 VTV가 이곳을 찾아 소주에 얽힌 한류 문화를 집중적으로 촬영했다.  곳에서는 주류박물관 관람에 이어 실제 소주 제조과정을 볼 수 있는데다 시음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굿데이 뮤지엄은 박물관과 무학 창원1공장 생산동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A코스(70분 소요), 박물관만 둘러보는 B코스(45분 소요), 소주 생산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C코스(45분 소요)를 운영한다.

견학신청은 굿데이 뮤지엄 홈페이지(www.gooddaymuseum.co.kr)에서 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이색적이고 귀한 술은 기증도 받는다. 기증품은 기증자의 이름을 함께 담아 박물관에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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