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현대자동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와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감도 반응을 얻으며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법인장 이용우)에 따르면 2012년 8월 1일 페이스북에 계정을 개설한 이후 3년 만인 지난 21일 팬 수가 공식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현대차 팬 수는 브라질 시장에서 피아트(약 59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피아트의 팬 수가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현대차의 팬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조만간 피아트를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업체 가운데는 일본의 혼다가 234만여 명으로 6위를 기록했고, 도요타는 69만여 명으로 현대차의 7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아직 순위를 따지기 어려울 정도다. 이 같은 사실은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다타(AutoData) 등 현지 언론에도 소개되는 등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브라질 법인 관계자는 "SNS에서 활동하는 팬들은 현재의 고객이자 잠재적인 고객이라는 점에서 500만 명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짧은 기간에 이처럼 인지도를 높인 것은 현지 전략차종인 소형 해치백 모델 HB20 시리즈의 인기가 큰 힘이 됐다. HB20 시리즈는 2012년 말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44만대를 넘었으며, 곧 5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브라질 법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2일에는 리우 시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예수상 이미지 마케팅' 론칭 행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