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만은 않은 요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Y2K 열풍을 타고 과거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제품들과 압도적인 크기와 양으로 대용량의 장점을 살린 아이템들이 ‘올드 앤 빅(Old & Big)’ 트렌드로 떠오르며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선보여지고 있는 레트로 제품들은 한 세대만 겨냥하지 않고 전세대를 통합시키는 모습이다. 기성세대에게는 감수성을 자극해 추억과 향수를 다시금 불러 일으키고, 경험을 통한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는 특색 있는 경험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피죤 ‘고농축 피죤 레트로’는 1978년 패키지 그대로를 재현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이한 피죤이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1978년 7월 처음으로 출시했던 피죤의 그때 그 향과 오리지널 패키지를 재해석 한 특별 에디션으로 시트러스와 플로럴이 어우러진 싱그러운 향기와 정겨운 패키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일전자의 ‘탁상용 레트로 선풍기’는 1970~1980년대 국내에서 한창 잘 팔린 선풍기의 외형을 본떴다. 투명하고 푸른 날개와 돌리면 드르륵 소리가 나는 레버형 시간 조절 버튼까지 그 시절 선풍이 그대로라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디자인이 특징인 세계 최초의 유리섬유 시계였던 티쏘의 아이코닉한 시데럴 시계를 대담하게 재해석한 티쏘의 새로운 ‘시데럴 S’는 60년 전 사용된 파이버글라스와 무게와 탄력성이 유사한 포지드 카본 소재를 케이스로 채택, 최첨단 소재와 빈티지한 매력을 결합했다.

거거익선(巨巨益善) 대용량 제품들로 요즘클수록 인기를 끄는 제품들도 늘어난다. 

자이언트, 점보 등의 이름이 붙은 대용량 트렌드는 이제 식품을 넘어 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져 나가는 추세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면서도 중량 대비 가격은 낮다는 장점을 살린 ‘가성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피죤이 선보인 대용량 말통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잦은 구매에 대한 번거로움은 줄이고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합리적이라 많은 양의 세탁물을 취급하는 업소 외 가정에서도 구입이 이어지고 있다.

피죤의 액체세제 ‘액츠 파워젤 대용량 14ℓ’는 강력한 세척력은 물론 섬유보호와 컬러케어까지 가능한 LCS(Liquid Care Solution) 세탁 기술로 세제찌꺼기 등의 잔여물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상쾌한 프레시 플로럴향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세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죤 ‘레귤러 일반 섬유유연제 대용량 18ℓ’ 제품은 '핑크로즈'와 '블루비앙카', ‘옐로미모사’ 3종의 피죤 고유의 향으로 출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 사이클로 덱스트린 성분으로 냄새 분자를 가두어 실내 건조 시 꿉꿉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으며, 제철에 피어난 꽃을 모아 만든 피죤만의 플라워 에센스가 더 오래가고 풍부한 향기를 제공한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는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고농축 프리미엄 앰플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 캡처 앰플 맥스’의 대용량 버전인 ‘점보 에디션’을 출시했다. 기미와 잡티, 주근깨, 색소침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이 제품은 기존 제품 15㎖ 용량의 3배인 45㎖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동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