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신임 GS건설 대표, 사업구조·조직문화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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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신임 GS건설 대표, 사업구조·조직문화 재편
  • 이명옥 기자
  • 승인 2023.10.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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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신임 GS건설 대표가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개발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위기에 직면한 GS건설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허 신임 대표는 승진 인사가 발표된 지난 20일 서면을 통해 직원들에게 대표로서의 포부와 향후 구상을 밝혔다. 허 대표는 당시 호주의 GS건설 사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출장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홍 신임 GS건설 대표
허윤홍 신임 GS건설 대표

허 대표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고와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창사 이래 어느 때보다도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총매출액 중 건축·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다. 이처럼 주택 및 건축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허 대표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내 호칭을 재편하고 자유로운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연한 근무 형태 도입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허 대표는 "상시적으로 국내외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본사 도움이 필요한 영역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허 대표는 1979년생으로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서도 근무했다. 허 대표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달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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