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분석] 칠레 맥주 트렌드 변화 ... 새로운 유형과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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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분석] 칠레 맥주 트렌드 변화 ... 새로운 유형과 맛
  • 김성현
  • 승인 2024.01.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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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다양한 맛과 저도수 맥주로 변화추세

칠레의 국산 맥주 브랜드들은 최근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두 가지 최신 트렌드가 돋보인다. 

21일 KOTRA  칠레 산티아고김죽현무역관이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첫 번째, 다양한 맛 과 두 번째, 저도수 맥주 이다.

 칠레 맥주 시장의 첫 번째 트렌드는 기존에 비해 다양한 맛을 가진 맥주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주류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칠레의 청량음료 및 담배 시장에서도 확인되는 등 칠레 기호식품 분야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Kunstmann이나 Kross와 같은 칠레 국내 맥주 브랜드들은 다양한 특별판을 출시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새로운 종류의 맥주의 시장성을 시험하고 자사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칠레 맥주 시장의 두 번째 트렌드는 도수가 낮은 맥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Stones'라는 맥주 브랜드는 알코올 도수가 2.5%에 불과한 맥주를 출시함으로써 웰빙과 건강에 관심과 가치를 둔 젊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낮은 도수 맥주는 초반에는 틈새시장에 불과했으나 알코올 소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경향에 따라 Stones와 같은 낮은 도수 맥주나 무알코올 맥주가 칠레 맥주 시장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Luperos에 따르면 수제 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 또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출시하면서 보다 건강한 음주 소비를 즐기려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주요 기업 및 판매형태

칠레 맥주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칠레 기업 CCU와 다국적 기업인 Anheuser-Busch InBev 및 Heineken을 들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CCU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Anheuser-Busch InBev 및 Heineken의 점유율이 두 기업을 합쳐 전체 시장의 약 40%를 형성하고 있다.

칠레 맥주 시장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으며, 수년에 걸쳐 브랜드는 더욱 다양화돼 왔다. 칠레 맥주생산자협회(Ace chi, La Asociación de Productores de Cerveza de Chile A.G.)의 통계에 따르면 소비량 또한 최근 10년 동안 약 57%가 증가하는 등 칠레는 중남미지역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칠레 맥주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아래와 같으며, 이들 브랜드는 프리미엄급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주요 판매경로는 슈퍼마켓 체인과 주류 전문 판매점이며, 오프라인 판매 외에 각종 유통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매우 활발하다. 특히 El mostrador에 따르면 Uber eats, Rappi, Pedidos ya 같은 배달앱을 통한 판매가 최근 들어 30%가량 증가했다.

 

#시사점

칠레 맥주시장의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한 두 가지 트렌드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다. 칠레 맥주업계 종사자 P씨는 KOTRA 산티아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칠레 맥주시장이 다양화되고 있고 독창적인 레시피와 함께 디자인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칠레 맥주시장에서 아직 한국산 브랜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유통망 및 배달앱을 통한 맥주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칠레시장 진출을 희망한다면 온라인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칠레 소비자들의 반응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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