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8조... D램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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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8조... D램 흑자전환
  • 김성숙
  • 승인 2024.01.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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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2023년 최대 수주 달성
작년 연간 매출 258조 , 영업이익 6조로 저조
올해 갤럭시S24 등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 기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8247억원으로 전년대비 34.40% 감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조7799억원으로 전년대비 3.81%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6조3448억원으로 73.39% 감소했다.

삼성전자측은"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진과 가전·TV 수요 침체 등으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D램의 흑자전환으로 실적 회복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갤럭시S24 등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만큼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세트 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감소했음에도 메모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호실적이 지속돼 전분기 대비 3900억원 증가한 2조8247원을 거뒀다.

사업부문별로는 지난해 4분기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적자는 2조18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HBM ▲DDR5 ▲LPDDR5X 등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 그 결과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DX(디바이스 경험)부문의 4분기 매출은 39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하며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이익이 줄었다”며 “다만 태블릿 제품의 경우 프리미엄 신제품을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TV와 가전 사업 역시 수요 감소로 경쟁이 심화하며 부진했다.

가전의 경우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 경쟁이 심화되며 실적은 둔화됐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하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의 경우 경기부진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됐으나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완화됐다.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 역시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2023년 영업이익으로는 1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2024년은 메모리 시황과 IT 수요 회복을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적극 대응하고 AI 탑재 제품 시장 선점을 추진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리더십과 첨단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기술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단,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제품별 회복 속도 차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실적이 전망된다.

DS부문 메모리는 첨단공정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현존 최대 용량의 12나노급 32Gb(기가비트) DDR5 도입으로 고용량 DDR5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제고하고 차세대 HBM3E 적기 양산 및 하반기 12단 전환 가속화 등을 통해 HBM 선도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AI 모멘텀을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SoC ▲이미지센서 ▲LSI 등 각 사업별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3나노 GAA 공정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2나노 공정 개발 등 첨단공정 개발을 지속하면서 AI 가속기 등 빠르게 성장하는 응용처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MX는 혁신적인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폴더블 스마트폰도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경험으로 사용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스마트싱스와 AI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 사업 활성화로 매출 성장과 사업 구조 개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하만은 전장에서 차량 내 경험 역량 강화로 신규 분야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 오디오에서는 포터블 등 주요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와 하만 간 협업을 통한 제품 차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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