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상 첫 적자 기록....유통업 역대 '최대 매출' &신세계건설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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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사상 첫 적자 기록....유통업 역대 '최대 매출' &신세계건설 '폭탄'
  • 유정인 기자
  • 승인 2024.02.1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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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올해 연결 매출 목표는 30조3천억원

 이마트가 지난해 유통업은 성장세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으로 사상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부도기업 리스트에도 올라있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대형마트 부문이 인적분할돼 법인이 설립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14일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5% 늘어난 29조472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매장 실적을 집계한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16조550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순이익은 2588억원으로 75.3% 감소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실적에 대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인천 연수점 등 점포리뉴얼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 ▲영업종료 지점 증가로 인한 매출 감소에 영향받아 저조했다고설명했다.

4분기에는 ▲올해 설 명절 시점이 2월이 되면서 선물 예약판매 매출 대부분 올해 1분기에 잡히게 됐고 ▲장기근속자를 위한 급여 320억원을 충당금으로 선반영하면서 회계장부상 영업이익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대형마트)부문의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7% 감소했다. 매출은 2조9930억원으로 3.8% 감소했다.

트레이더스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했다. 매출은 8097억원으로 0.4% 감소했다.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1% 증가했다. 매출은 2594억원으로 6.2%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321억원으로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스타벅스는 신규 출점 증가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개선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전년보다 181억원 증가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세계프라퍼티도 스타필드 주요 매장 방문객 증가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흑자 규모가 120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9월   이마트 연수점에 첫 선보인 매장내 스마트팜
지난해9월   이마트 연수점에 첫 선보인 매장내 스마트팜

 

문제의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여파로 지난해 187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 기준 순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유통부문 별도 기준 총매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6조8000억원이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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