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김백상 기자] 기아차[000270]가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6년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스트림 압토 딜러센터에서 김성환 러시아판매법인장과 100만번째 차량 구매 고객인 이반 로바노프씨, 현지 언론사 기자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했다.
기아차는 현지 판매법인이 출범한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01만1천873대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2010년 10만4천235대를 판매해 최초로 연간 10만대를 넘어섰으며 2013년과 2014년 연이어 19만대 이상을 팔았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로 총 41만8천177대가 팔렸다. 이어 씨드가 17만5천755대, 스포티지가 16만7천305대가 각각 판매돼 뒤를 이었다. 특히 2009년 법인 출범 당시 4.8%를 기록했던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9.8%를 기록해 6년만에 배 이상으로 뛰었다. 100만번째 기아차 구입의 주인공인 이반 로바노프씨는 "기존에 구매한 프라이드의 품질이나 디자인 모두 만족스러워 아내 차량으로 기아차 프라이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기아차는 전했다.
기아차는 이반 로바노프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유로 2016의 예선 경기인 러시아와 스웨덴 경기 관람권을 제공했다. 또 러시아 전국에 위치한 171개 서비스센터에서 보증기간에 무상으로 소모품을 교체해 줄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번 100만대 누적 판매 달성을 기념해 9월 한 달간 기아차를 구매하는 현지 고객 중 총 30명을 선정해 5만 루블(약 90만원) 상당의 차량용품 및 겨울용 타이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2001년 대리점을 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15년 동안 누적 판매 대수 129만3천대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