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박영심 기자] 포스코의 각종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 재소환된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과 이병석 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협력업체에 대한 특혜성 발주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제철소 설비 시공·정비업체 티엠테크와 청소용역업체 이앤씨가 포스코로부터 거액의 일감을 가져갔고 여기에 정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전현직 임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티엠테크는 이상득 전 의원의 지역구 활동을 총괄한 박모(58)씨가 최근까지 실소유주였다. 이앤씨 역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팬클럽 'MB연대' 대표였던 한모(63)씨가 대표로 있다. 검찰은 MB연대 활동을 함께한 이병석 의원이 사업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