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품성 개선' 신차 앞세워 유럽 공략
상태바
현대기아차, '상품성 개선' 신차 앞세워 유럽 공략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09.16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현대기아차[000270]가 i20·스포티지·투싼·씨드 등 주력급 신차들을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1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유럽 최초로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i20 액티브 신모델을, 기아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스포티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두 차종 모두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차급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i20 액티브는 유럽 전략차종 i20를 기반으로 개발된 소형 CUV로 기존의 5도어 모델보다 차체가 20mm 높아 더 강인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i20는 현대차 중 투싼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는 차종이다. 올해 8월까지 약 6만2천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782대보다 22%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i20 액티브의 가세로 기존의 i20 5도어 모델, i20 쿠페와 함께 보다 강력한 소형차 라인업을 구축해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 소형차 시장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에 i20 라인업에 3기통 1.0 터보 GDI 엔진 모델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소형 SUV 신차 스포티지는 2010년 선보인 스포티지R 이후 5년만에 출시된 4세대 모델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탁월한 편의성을 갖췄다.

앞선 3세대 모델은 기아차의 유럽 최다판매 차종이다. 유럽에서 올해 8월까지 전년대비 10% 늘어난 7만1천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내년 초 후속 신차인 4세대 모델이 투입되면 판매실적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중 유럽에서 가장 최근에 투입된 차량은 소형 SUV인 신형 투싼이다.

신형 투싼은 7월과 8월 유럽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출시됐다. 현대차는 9월부터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에 신형 투싼의 제품력을 강조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 판매 붐 조성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신형 투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유럽의 소형 SUV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보다 유럽에서 먼저 공개한 것이다.

기아차도 씨드 상품성 개선모델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준중형 해치백 형태의 유럽형 전략차종 씨드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지 소비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인기 모델이라고 기아차는 전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투싼과 씨드, 내년에는 i20 액티브와 스포티지를 유럽 시장에 연이어 투입할 계획"이라며 "최근 유럽 경기의 회복 조짐과 맞물려 판매도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