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국산차 'OEM 수입차' 판매 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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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국산차 'OEM 수입차' 판매 62% 늘었다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09.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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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무늬만 국산차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를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들이 단순 영업·판매 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OEM 수입차는 국내 생산 자동차업체가 모회사의 해외 생산기지로부터 차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차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OEM 수입차는 르노삼성의 QM3, 한국GM의 임팔라, 카마로 등이 있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들 OEM 수입차의 판매는 2009년 1천661대로 당시 전체 총 국산차 판매 139만4천대(수입차 제외)의 0.1%에 불과했다.  이후 2012년 79대로 OEM 수입차 판매는 뚝 떨어졌지만 2013년 1천194대로 증가하더니 르노삼성이 스페인으로부터 QM3를 들여와 판매를 시작한 2014년에는 1만8천249대로 크게 늘었다.  이어 올해 들어 8월까지 OEM 수입차 판매는 1만4천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나 급증했다. 더욱이 지난 8월부터 한국GM이 임팔라를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연말까지 OEM 수입차는 2만5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국산차 판매에서 OEM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2%에서 올 8월까지 1.5%로 0.3% 포인트 증가하는 등 OME 수입차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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