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황명환 기자] 소비자원은 지난 16∼17일 추석 선물세트 31개 상품의 유통형태에 따른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인터넷 오픈마켓이 백화점·마트보다 최대 74.7% 저렴하다고 23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미용품 선물세트 가격차이에서 상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 리엔 3호와 리엔 2호는 오픈마켓이 백화점·대형마트보다 각각 2만1천333원(74.7%), 1만6천800원(72.7%) 저렴했다. 애경 '희망 2호'도 오픈마켓이 백화점·대형마트보다 5천800원(71.6%) 쌌다.
가공식품 선물세트 가격차 상위 3개 상품도 오픈마켓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했으며 이어 대형마트, 백화점 순이었다. CJ제일제당 한뿌리 마 14입 펼침 상품은 오픈마켓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1만1천573원(51.6%) 더 저렴했고, 대상 청정원 우리팜세트 5호, CJ제일제당 CJ 스팸8호 역시 오픈마켓이 각각 9천510원(37.5%), 8천733원(32.3%) 더 저렴했다.
주류 선물세트는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저렴했다. 시바스리갈 12년, 조니워커 블랙, 로얄살루트 21년의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백화점보다 각각 1만6천860원(40.6%), 7천411원(16.6%), 3만1천358원(14.4%) 낮았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명절 선물세트에 대해 백화점·대형마트 간 가격차가 계속 벌어졌고 특히 백화점·대형마트·오픈마켓 간에는 최대가격 차가 2013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50%이상으로 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상품이라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평균 4.1%, 최대 40.6%의 간격이 벌어졌으며 인터넷 오픈마켓은 평균 41.8%, 최대 74.7%의 차이가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