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FTA 기회 살리자" 호주서 투자유치·수출상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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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 FTA 기회 살리자" 호주서 투자유치·수출상담회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10.0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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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앞두고 호주에서 투자 유치 및 수출 상담 행사가 열렸다. 1일 시드니 셰라톤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는 호주 4대 은행인 ANZ, 주요 물류회사 린폭스, 건강식품 대표 기업인 블랙모어스 등 호주 유력 기업 및 기관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호주영화진흥위원회와 호주PD협회 관계자도 참석해 그간 자원 및 제조업 중심의 교역·투자가 서비스·문화 쪽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투자 정책과 환경을 비롯해 금융·물류·바이오 등 유망 산업분야에서의 투자 기회 등이 제시됐다.  목재업체 임원 크리스토퍼 테일러는 "한국은 선박과 자동차, 휴대전화만 앞서가는 줄 알았는데 항만이나 문화 등 다른 부문도 소개받을 수 있어 한국에 대한 시야를 높일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영삼 투자정책관은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릎 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사례를 들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소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히딩크는 한국에 이어 호주 대표팀 감독을 맡아 호주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투자유치 설명회장 옆에서는 코트라 주최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열려 지난해 12월 한국·호주 FTA의 발효로 관세가 철폐된 금속제품, 중장비, 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이날 상담회에는 국내기업 12개가 참가해 호주 기업 48개를 상대로 상담활동을 벌였다.  한국의 소형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코파즈는 호주 최대 중장비 딜러인 A사와 상담해 도로를 다지는 데 쓰는 컴팩터 제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김선화 코트라 시드니무역관장은 "한국과의 무역과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호주 기업들이 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관심분야도 아시아 시장을 위한 생산·물류센터 건설이나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의약품 등으로 다양해져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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