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주도형’ 캠페인 뜬다!... 관객에서 주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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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주도형’ 캠페인 뜬다!... 관객에서 주연으로~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5.10.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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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사례 발굴·확정, 직접 쓴 가사가 노래로, 팬이 하는 기부 등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소비자가 ‘관객’인 시대는 지났다. 기업 캠페인의 수동적 관찰자 혹은 소극적 참여자였던 소비자들이 이제 당당한 주역으로서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먼저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대표 박창근)가 진행하고 있는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소비자의 역할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소비자 주도형 캠페인이다.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감동 스토리로 사회를 따뜻하게 덥혀준 패딩 같은 존재가 되어준 사람들을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하고 감사의 뜻으로 패딩을 전달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따뜻한 스토리를 찾아 공식 사이트(www.warmpadding.kr)에 올리면 ‘따뜻한 패딩’ 선정위원회에서 1차 심사를 하고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따뜻한 패딩’ 주인공을 확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미담 사례 추천 및 확정 이벤트에 소비자들이 참여할 때마다 최대 1만원의 기금을 네파가 출연, ‘따뜻한 패딩’ 선정자들에게 증정할 패딩 기금으로 활용돼 소비자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캠페인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인 마음의 온도 영하 14도’라는 결과가 나와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면서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따뜻한 미담을 접할 때 마음의 온도가 올라간다고 답해 ‘따뜻한 세상’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가 직접 ‘따뜻한 패딩’을 발굴하고 확정하며 기금까지 조성하는 등 소비자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담사례를 발굴∙공유∙전파하면서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따뜻한 패딩이 될 수 있는 훈훈한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브랜드 캠페인 ‘연결의 힘’ 두 번째 프로젝트 ‘연결의 신곡발표’도 소비자들의 참여와 활약에 의해 진행된 캠페인이다. ‘연결의 힘’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며 일어나는 따뜻한 변화와 놀라운 결과를 공유하는 SK 텔레콤의 광고-SNS 캠페인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인 ‘연결의 신곡발표’는 대중들이 쓴 노랫말이 故 김광석의 미완성 곡에 가사로 붙여지고 후배 뮤지션들의 참여로 신곡이 완성되어 발표되는 협업 프로젝트다. 소비자들의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에 의해 최종 선정된 가사와 가수 성시경의 노래로 완성된 신곡이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넥슨 아레나의 나눔 캠페인은 이른바 ‘e스포츠 팬이 하는 기부’로 소비자의 역할이 빛나는 사례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넥슨 아레나 나눔 캠페인’의 첫 프로젝트는 난치병 환아의 소원을 이뤄주는 ‘꿈꾸는 아이들’ 활동이다.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리그 중 유료좌석제로 운영되는 종목은 현장 관람료 수익이, 그 외의 종목은 게임상품 경매와 기증 수익이 기부되어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데 쓰이게 된다. 팬들이 e스포츠 경기 관람을 위해 지불하는 입장료로 기부가 이루어지는 그야말로 ‘팬이 기부하는 캠페인’인 셈이다.
 
카페베네는 ‘힘을 내요 스윗 파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가을 신메뉴를 주문한 고객이 컵홀더에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다음 주문 고객에게 컵홀더가 전달되면서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는 형식으로 역시 소비자에 의해 진행되는 캠페인이다. 카페베네는 소비자들이 서로에게 응원을 보내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다 함께 기운을 내 희망을 키워가자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는 10월 ‘유방암 인식 향상’의 달을 맞아 2015년 글로벌 유방암 의식향상 캠페인의 주제를 발표하고 소비자들이 유방암 근절을 위해 직접 행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글로벌 캠페인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를 달아 참여할 수 있다. ‘핑크리본 캠페인’으로도 유명한 이 캠페인은 1992년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의미 있는 자신만의 행동을 실천해 유방암 인지 제고와 예방을 주도해 나가는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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