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에 기준금리 올릴 가능성 커졌다"
상태바
"미국 12월에 기준금리 올릴 가능성 커졌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10.29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서 시장이 판단하는 12월 인상 확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29일(한국시간) 연준 발표 후 집계한 바로는 12월 인상 확률이 46%다. 이는 연준 회동 전의 37%에 비해 올라간 것이다. 내년 1월까지 금리가 올라갈 확률도 50%를 넘었다.  연준 회동 전만 해도 내년 3월까지 금리가 상향 조정될 확률이 50%를 밑돌았다.

로이터는 12월 인상 가능성이 34%에서 43%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뉴욕 소재 미 금리 전략 책임자 수바드라 라자파는 블룸버그에 "12월을 시장이 매우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환거래사인 US포렉스의 토론토 소재 레넌 스위팅은 로이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성명은 긴축 기조가 더 수용적이 됐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12월 (금리 인상) 여지를 확실히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달러 강세의 뒷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연준 발표가 나오고 나서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가 0.7% 가량 상승해, 28일 오후(현지시간) 뉴욕에서 1,218.8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탠디시 멜런 자산운용의 브렌던 머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에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면서 이 때문에 "(적어도)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임을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준이 12월을 "조준점"으로 삼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 소재 제프리 그룹의 월드 맥커시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12월이 (여전히) 테이블에 남은 것은 물론, 인상의 조준점이 됐다"고 말했다.  제프리는 연준과 직거래하는 22개 프라이머리 딜러의 하나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러스 코에스테리치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12월 인상의 문을 닫지 않았다"면서 "그때까지 몇몇 좋은 지표가 나오면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시장을 시험하는 것이라는 시각도 제시됐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뉴욕 소재 아네타 마르코프스카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연준이 12월 인상으로 시장을 넌지시 찔러보는 교묘한 시도를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블룸버그는 연준 발표가 나오고 나서 특히 중·단기 미 국채 수익률이 눈에 띄게 상승해 시장의 12월 인상 관측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