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김영삼 전 대통령, 한국민주화 위해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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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김영삼 전 대통령, 한국민주화 위해 희생"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1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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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과 함께 애도…"한·미 동반자관계 심화 위해 협력"

[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한국 국민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비전과 희생이 한국의 완전한 민주화 실현에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 사이의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지역 안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1993년 방한 때 김 전 대통령이 베풀었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과 함께 1993년 7월 한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2004년 펴낸 자서전 '나의 인생'(My Life)에서 당시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은 사실을 소개하면서 "한·미 간의 오랜 동맹에 대한 감사와 그것을 유지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93년 초 불과 한달 간격으로 새로운 정권을 출범시켰던 클린턴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를 놓고 초기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5년간에 걸쳐 한·미 정상 카운터파트로서 개인적 우의와 교분을 다졌던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삼 대통령이 11일 아침 청와대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조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가진후 클린턴 대통령에게 선물할 <대도무문>친필 휘호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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