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내정자…구조조정ㆍ수출활성화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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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장관 내정자…구조조정ㆍ수출활성화 과제 산적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12.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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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유능한 신임 장관 환영…시너지 기대"

[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주형환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의 어깨 위에는 수출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강화, 기업 구조조정 등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과 과제가 산적해 있다.  주 내정자는 우선 올해 들어 11개월 연속 뒷걸음질치는 수출을 되살리는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성장판 역할을 해온 수출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연속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12월에도 감소 행진을 이어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산업부 등 관계 부처들은 그동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온갖 처방을 내놓았지만 아직 이렇다할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1일 부산을 방문한 뒤 김포로 가는 항공기 탑승을 위해 김해국제공항 수속대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경기 위축, 핵심 산업 경쟁력 약화 등 국내외 악재가 맞물리며 후퇴를 거듭하는 국내 수출을 어떻게 되살려낼지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기업활력법 등 경제 관련 입법을 연내 조속히 마무리하고 빈틈없는 추진해야 하는 일은 주 내정자가 직면한 시급한 과제다.  정부와 여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주요 쟁점 법안들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전력투구하고 있다.

따라서 주 내정자는 장관 공식 취임 전 경제 관련 입법이 마무리되면 신속하게 후속 조치 이행에 돌입하게 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입법 과정에 매달려야 할 상황이다.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강화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도 안고 있다.  국내외 경제 여건의 악화 속에 경쟁력을 잃어가는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되살릴 묘안을 짜낼지 주목된다.

산업부 관계자들은 주 내정자가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경험 등을 토대로 두 부처를 아우르는 산업정책을 잘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과거 임창열, 윤진식, 정덕구, 최경환 등 기재부 출신 장관들이 온 사례가 많았다며 앞으로 두 부처간 협력과 공조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한 인사는 "(기재부 출신) 유능한 장관이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산업정책을 추진해 나가는데 기재부 경험을 살려 잘 조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내정자는 그동안 신임 산업부장관 후보로 언론에 오르내리는 등 유력 인사로 지목돼 왔으며 산업부 내에서도 여러 후보군에서 신임 장관 후보로 주 차관을 점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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