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들만 그것을 못하고 있다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 이번 야당의 영문 당명 소동을 보면서 느끼는 것 하나는 "대한민국 아직도 선진국은 멀었구나"하는 자괴감 이다. 일본도 중국도 영문표기를 통일했다. 그런대 발전했다는 나라중에서는 유독 한국만 그것을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정부에서 정한 영문 표준표기법이 있다.
그런데 '잘난' 사람들은 번번히 그것을 무시하고 있다. "별로 잘 나지도 못한 주제에!"라고 비꼬는 사람도 많다. 요새 확정했다는 전 새정치민주연합의 "The Minjoo Party of Korea"는 대한민국 공식 영문 표기법에 어긋난다. "Minjoo"는 "Minju"라고 해야 옳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법을 어기면 대한민국의 법은 누가 지키나?! 이미 정해진 우리나라 영문 표기법에 더 이상은 토를 달지 말자.
불합리한 점이 있으면 국내외 학계의 권위자들의 자문을 받아 가며 고치면 될 일이다. 그 전에는 멋데러 고치지 말고 지키자, 우선 구 새정련의 "Minjoo" 부터. "Minju"가 옳다.
--전 코리아헤럴드 문화부장/1973년 한국일보-코리아타임즈 '한국문학번역상' 수상/현 코리아포스트 발행인 겸 회장(edt@korea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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