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힘싣기'…전담 조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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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힘싣기'…전담 조직 확대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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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사협의체·디자인실과 별도로 '전략팀·상품기획팀' 신설

[코리아 포스트=정상진 기자]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고급차 시장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근 글로벌 브랜딩과 마케팅 전담 조직인 '제네시스 전략팀'과 상품성 강화를 담당할 '고급차상품기획팀'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 중장기 사업 전략 마련 등 주요 의사결정은 전사 경영층 협의체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브랜드 론칭 시점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을 전담할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이 구성된 바 있다.

새로 구성된 전략팀은 앞으로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점으로 내건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전략팀 담당 임원은 람보르기니에서 브랜드를 총괄했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신임 전무가 맡았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운영 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원(one) 아이덴티티와 원 보이스 구현을 위한 일관된 브랜딩 및 마케팅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0년까지 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될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별도의 상품기획팀도 새롭게 꾸렸다.

상품기획팀은 제네시스 브랜드에 특화된 상품 개발 기준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사용자 중심의 미래 지향적 혁신 기술 등을 차량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연구 조직과 관련해서는 기술 혁신성, 주행성능, 고급감을 충실히 개발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가기 위해 설계, 평가 각 부문에 전담 개발 조직과 총괄 PM, 관리 조직을 별도로 구성하고 핵심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 생산을 전담하는 울산 5공장의 경우 남양연구소 등과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해 생산,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전담 조직은 의사 결정이 빠르기 때문에 시장 트렌드와 고객들의 니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다른 경쟁 고급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사업 효율성과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담 조직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글로벌 인재 영입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람보르기니 출신의 피츠제럴드 신임 전무를 비롯해 벤틀리 등에서 활동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전무도 영입한 바 있다.

또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로서 제네시스, 현대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 주행성능 개발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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