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추락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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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추락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 높아져
  • 김우진 기자
  • 승인 2016.01.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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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스트=김우진 기자]  '세계의 시장'으로 급성장한 중국 증시의 추락 사태는 세계 경제에 대한 경고라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해 첫주 중국의 증시 패닉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BBC는 중국 증시의 폭락으로 세계경제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가 배경에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급격한 경기하강, 즉 '경착륙'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자재를 대거 수입해 온 중국의 경제가 불안해지면 전 세계에 여파가 미친다.

국제유가가 공급과잉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중국의 수요 감소다. 브렌트유 가격은 중국 증시가 처음으로 폭락했던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반 토막 상태가 됐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원자재 수요도 많이 감소했다.

BBC는 중국이 증시부양책으로 금리인하, 대출장벽 완화, 재정지출 증대, 위안화 가치 절하 등의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주주 지분매각의 제한이나 국부 펀드 투입 등으로 증시 안정이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 "수개월 후에는 약세보다는 성장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지 소로스는 중국이 당면한 구조개혁 문제가 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금융시장의 심각한 문제점들이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BBC는 중국에 위기가 발생하면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여파가 몰아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에 수출하는 국가와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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