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싱크탱크에 이헌재 전(前) 경제부총리와 안대희 전 대법관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샘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이 4천400억원을 들여 설립한 싱크탱크는 최근 '여시재'(與時齋)라는 이름으로 재단법인 등록을 마쳤다.
여시재는 '시대와 함께 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동서양의 가치를 융합한 미래 발전 방향,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향해야 할 가치, 중국의 변화와 그에 따른 동아시아 각국의 대응방식 등을 연구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사장은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맡았고 안대희 전 대법관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박병엽 팬택 창업자 등 학계와 재계·법조계 등 사회 각 부문의 주요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한샘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 개인이 설립한 싱크탱크인만큼 참여 인사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언급된 인사들 외에 더 많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한샘은 지난해 3월 조 명예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한국판 브루킹스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샘은 조 명예회장이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싱크탱크가 국내에는 없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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