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공동 창업주 필립 나이트,‘ 스탠퍼드大 5천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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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공동 창업주 필립 나이트,‘ 스탠퍼드大 5천억 기부
  • 피터조기자
  • 승인 2016.02.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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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고액
나이키 공동 창업주 필립 나이트와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을 만든 스탠퍼드 대학교 10대 총장인 존 헤네시 (John L. Hennessy)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스탠퍼드 대학교는 23일( 현지 시간) 대학원 과정을 지원하는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 (Knight-Hennessy Scholars Program)을 설립, 나이키 공동 창업주인 필립 나이트가‘ 스탠퍼드대학교에 역사상 개인 최고액인 5천억원( 7억 5천만 달러)을  기부 했다고 밝혔다.

스탠퍼드 대학교에 따르면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전세계 글로벌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하고  프로그램의 명칭도 스탠퍼드 대학에 개인 자산 미화 4억 달러 (한화 약 4천 8백억 원)를 기부한 나이키 사 공동 창업주 필립 나이트(Philip H. Knight)와 은퇴를 앞둔 스탠퍼드 대학교 10대 총장 존 헤네시 (John L. Hennessy)의 성을 따서 지었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가진 학생 선발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에서 발군의 리더십과 헌신적인 태도로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을 매년 100명 선정한다. 최소 3년의 학부 과정을 수료하고 출신 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스탠퍼드 대학의 대학원 과정에 합격한 학생은 석사 또는 박사 학위 수료까지 만 3년 간 장학 지원을 받게 된다. 범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글로벌 리더로서의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정규 대학원 과정 이외에도 리더십과 혁신 등에 대해 다양한 교육을 추가적으로 받게 된다.

스탠퍼드 대 총장 존 헤네시는 “우리는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지금껏 없었던 특별한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이 장학 프로그램을 설립했다”며, “장학생들은 스탠퍼드 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성장하여 각국 정부, 기업,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조직에서 창의적인 생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건강, 교육,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재 세계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화 7억 5천만 달러 (한화 약 8천 7백억 원)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전액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단일 장학 프로그램 중 전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기부금의 80% 이상은 장학생들의 학비 및 생활비 등 학업 지원에 직접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스탠퍼드 대학은 2017년 여름부터 지원자를 모집하여2018년 가을 학기에 첫 장학생을 선발한다.

오는 9월 1일 헤네시 총장을 이어 제 11대 총장으로 취임할 마크 테시에르 라빈 (Marc Tessier-Lavigne)은 “스탠퍼드 대학이라는 최고의 교육 및 연구기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의 비젼과 포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로즈 장학금 (Rhodes Scholarship)의 수혜자로서, 훌륭한 장학제도가 학생들에게 다방면의 지식과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의 새로운 총장으로서 헤네시 총장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인류에 도움이 되는 진정한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장학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장학 프로그램 설립을 위해 개인 자산 미화 4억 달러 (한화 약 4천 8백억 원)을 쾌척한 미국의 사업가이자 자산가인 필립 나이트는 “헤네시 총장과 나는 20년, 30년, 그리고 50년이 지난 후 수 천명에 이르는 졸업생들이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이끌어가는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며 “나이트-헤네시 장학 프로그램은 학계 최고의 리더 중 하나인 헤네시 총장의 업적을 잇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헤네시 총장의 재임 기간 동안 스탠퍼드 대학교는 현재 가장 중요한 범세계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대규모 프로그램을 계획, 진행한 바 있다. 헤네시 총장은 여러 학문 분야를 하나로 융합하는 교육을 강조하여 건강, 국제학, 환경과학 등 학과간 교류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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