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글로벌 경제 회복 공조 "… 중국발 위기설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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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글로벌 경제 회복 공조 "… 중국발 위기설 우려 일축
  • 피터조기자
  • 승인 2016.02.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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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기자]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26일 중국의 지불능력을 의심하지 말라며 중국발 글로벌 위기설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위안화를 절하해 수출을 촉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외환보유고 변동은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외환보유고로 투자하는 상품가격의 변동, 교차환율 변동, 해외 인수합병 등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에 영향을 받으며 일부는 시장참여자의 기대심리도 작용을 한다면서 수출업자는 결제를 늦추고 수입업자는 결제를 서두른다고 사례를 들었다.

중국 경제가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위안화 환율은 최근 5년래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고 중국 외환보유고 규모는 급속하게 축소됐다. 지난 1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조2천300억달러로 2012년 5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시장이 가끔 단기적 요인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위안화가 지속절하되는 국면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앞서 중국은 통화정책에서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으며 온건한 가운데 완화된 형태의 통화정책으로 경기둔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은 현재 세계경제는 도전에 직면해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을 3.4%로 낮춰 전망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활력을 되찾는 것이 이번 G20 회의의 임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해야하며 창업혁신을 부추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중국에서 촉발된 세계경제의 둔화를 어떻게 회복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IMF는 중국 경제가 비틀거리면서 석유 등 상품가격이 추락하고 있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의 궤도이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속도를 기존 3.3%에서 3%로 내려잡았다.

 G20은 1997년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19개 국가와 유럽연합(EU)의 참가로 결성됐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정상회담으로 격상됐다.

 현재 국제유가는 최근 수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영국은 EU 탈퇴를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는 올들어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다른 나라들이 세계경제의 주요 엔진으로 너무 미국에 기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으며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회원국 중앙은행간 더 많은 소통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G20 회의가 세계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실효적인 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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