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가는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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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가는 '껑충'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2.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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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74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 슈피겐코리아 제품 <사진=슈피겐코리아 IR 자료>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북미 시장에서 한국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 업체인 슈피겐코리아의 올해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슈피겐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4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9%, 18.8%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2.0%, 50.6% 증가했다. 이는 KB투자증권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146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4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으로는 삼성 스마트폰 관련 제품의 매출액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스마트워치 케이스와 차량용 액세서리 등 기타 제품의 매출액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한 외주 생산 거래처 확대에 따라 원가구조가 개선된 것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요인을 고려해 슈피겐코리아는 올해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간 슈피겐코리아는 아이폰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의 케이스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주력 제품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스마트폰 케이스 이외의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액세서리 등 제품 라인업 확대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최근 슈피겐코리아 주가 추이 <자료=다음 금융>

이같은 상황에 힘입어 최근 하락했던 주가도 반등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으로 슈피겐코리아의 주가는 주당 6만3400원이었으나, 지난 12일 4만3000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종가 기준)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5만3200원으로 이날 무려 12.71% 급등했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슈피겐코리아의 연결 기준 2016년 실적은 매출액 1712억원,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015년 말 예상 순현금 보유량은 13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재무구조 개선과 배당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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