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4세 경영시대 개막…박정원 회장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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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4세 경영시대 개막…박정원 회장 승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3.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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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실적 개선에 매진
▲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사의를 밝혔다. 박정원 신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향후 두산을 이끈다.

2일 열린 두산 이사회에서 박용만 회장은 "그룹회장직을 승계할 때가 됐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회장을 천거했다.
 
두산에서는 그 동안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의장이 그룹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이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두산 정기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절차를 거친 뒤 그룹회장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박용만 회장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서 두산인프라코어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태는 한편, 두산 인재양성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DLI(Doosan Leadership Institute)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박정원 회장은 사원에서부터 시작해 지난 30여 년 동안 두산그룹에서 근무했다. 특히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한편,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1999년 두산 부사장으로 상사BG를 맡은 뒤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 사업 위주로 과감히 정리함으로써 취임 이듬해인 2000년에 매출액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이와 함께 두산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인재 육성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 지주부문 회장으로서 2014년 연료전지 사업, 2015년 면세점 사업 진출 등 그룹의 주요 결정 및 사업 추진에 핵심역할을 해왔다. 

두산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2년 만에 수주 5870여 억원을 올리는 등 두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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