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에 시달린 두산인프라, 올해 실적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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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에 시달린 두산인프라, 올해 실적개선 전망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3.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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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회장에 前 두산 지주부문 박용만 회장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높은 재무유동성 위험에 시달렸던 두산인프라코어가 사업부 매각과 자회사의 상장 추진으로 인해 올해는 실적개선을 이뤄낼 전망이다.

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이 완료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은 3조 1000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두산인프라코어는 MBK파트너스와 공작기계사업부 매각에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1조1308억원이다. 당초 예상가보다 다소 낮아진 금액이지만 차입금 상환에 '단비'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국내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며,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호실적은 북미지역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것이며, 유렵 지역의 경우 여전히 수요부진이 지속돼 향후 건설장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하반기 유럽지역의 경기반등이 발생한다면 추가 이익개선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이같은 시장상황과 함께 두산그룹 내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개선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2일 두산지주 부문 박용만 회장은 조카 박정원 회장에게 두산의 회장자리를 승계했다. 박용만 회장은 추후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장을 맡으면서 재무구조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4세 경영으로 돌입함에 따라 올해 두산은 대내외 적으로 큰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실시했던 구조조정의 효과로 인해 인건비와 판관비도 줄어든다는 분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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