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중소도시 브랜드 타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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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중소도시 브랜드 타운 '인기몰이'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03.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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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비해 상대적으로 공급 적어 희소성과 가치↑

[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인구 50만 이하 경기도 중소도시에 공급되는 대형사 브랜드 타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중소도시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브랜드 아파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시리즈로 공급되면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쉽다.

통계청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등록 현황(2016년 1월)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 50만 이하의 중소도시는 광주, 오산 평택, 김포 등 22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대부분 평균 인구는 20~40만 가량으로 이는 서울시 하나의 자치구에 해당하는 인구수다.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지역에 공급된 가구수는 총 20만 436가구로 이중 인구 50만 이하 중소도시에 공급된 물량은 8만 9075가구에 불과하다. 나머지 11만 가구 이상이 인구 50만명 이상의 9개 시(수원, 용인, 화성, 남양주시 등)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특히 중소도시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 물량은 더욱 희소하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92개 단지로 이 중 절반 이상인 47개 단지(52%)가 인구 50만명 이상인 수원, 용인, 화성 등에 집중됐다. 나머지 45개 단지가 22개 중소도시에 공급된 것이기 때문에 중소도시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도시에서 시리즈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청약성적도 좋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GS건설이 경기도 광명에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 2차’는 1순위에서 평균 26.84대 1로 광명에서 분양한 ‘광명역 푸르지오’(3.74대 1)와 ‘광명역 호반베르디움’(7.74대 1) 보다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또 지난해 4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도 ‘미사강변센트럴 자이’(2014년 11월 1222가구)와 함께 자이 타운을 형성하면서 1순위에서 2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사강변대원칸타빌(15.68대 1), 신안인스빌아스트로(19.62대 1) 보다 청약성적이 좋았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도시에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더욱 높을 수 있다"며 "중소도시에 시리즈로 공급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다 보면 하나의 부촌으로도 자리잡을 가능성도 커 지역발전은 물론 건설사들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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