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강세에 SK이노·에쓰오일 주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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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강세에 SK이노·에쓰오일 주가 상승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3.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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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세에 정유사들 재고손실도 감소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정제마진 하락 우려가 당초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 정유업체들의 업황이 개선될 전망이다.

6일 정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정제마진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높아진 수준에서 정제마진 저점이 형성돼 정유업이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정제마진 강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년동기 대비 2016년 석유 수요 증감 규모와 정유설비 신증설 전망을 각각 120만B/D, 50만B/D로 예상하고,
타이트한 정유제품 수급 상황이 201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2013~2014년 글로벌 정제마진에 부담요인이었던 미국 정유설비는 서부텍사스유의 상대적 강세로 인해 위력이 둔화됐고, 중국의 소형 단순 정제설비(teapot refinery) 가동 증가 영향은 최대 20만~30만B/D 수준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도 정유사들에게는 호재다. 재고손실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28~29달러 선에서 머물던 두바이유 가격은 3월 들어서면서 30달러를 돌파, 3월 4일 기준 33.64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부텍사스유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동반 상승세다.

▲ sk이노베이션(좌), 에쓰오일(우)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다음금융>

이같은 긍정적 시장 환경에 힘입어 국내 정유사의 주가도 지난달부터 상승구간에 접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 GS, 에쓰오일의 주가는 지난달 초 모두 최고점을 찍은 상태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제한된 신증설과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정제마진과 주요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며 정유부문과 화학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687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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