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출판사, 한국도서 선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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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출판사, 한국도서 선호 이유는?
  • 김백상 기자
  • 승인 2016.03.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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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이후 중국향 출판량 감소

[코리아포스트 김백상 기자] 중국 도서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한국 도서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출판업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중국의 판권 수입중에서 한국 도서 판권의 수입 증가속도가 미국 다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중국 신문출판업 기본상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도서 판권 수입총량에서 한국은 미국, 영국, 일본 다음으로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한국 도서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002년 한국 작가 김하인의 소설 '국화향'이 그해 중국 문학류 도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시점이다.

이후 한국 온라인 소설 남인숙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문득의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Why'등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 도서의 출판량은 감소됐다. 같은 시기 수출이 활발하던 일본 도서와 비교 한국 도서의 편집은 단조로웠다는 것이 침체의 이유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 외 기타 나라들로부터 도서들이 많이 수입되면서 도서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진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거 한국의 도서가 중국 독자들에게 호감을 사는 이유는 한국과 중국의 유사한 문화로 인해 내용이나 외부 형식에 있어 중국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쉬운데 있었다. 이와 함께 한류열풍으로 큰몫을 했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도서의 종류는 생활류 도서, 특히 미용·몸매·건강·요리·원예·베이커·수공DIY·관광 등 분야의 도서다. 또한 외국어 학습 도서 판매량도 안정적인 편이다.

최근 한국 출판시장이 불황기를 겪으면서 국내 출판업계도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한국 출판사와 중국 출판사 간 협력, 혹은 한국 도서 판권 수출 등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 도서의 중국 수출과정에서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중국 문화의 실체를 결합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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