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법원경매 건수, 역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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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법원경매 건수, 역대 최저치 기록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03.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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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2월 전국 법원 경매건수가 지난해 9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 경매건수는 1만 82건으로 조사됐다.

경매 건수가 5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일반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인해 신규 경매물건 공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매 낙찰건수도 증가하면서 유찰되는 물건도 줄어들었다.

또한, 2월이 설 연휴와 함께 29일에 불과해 법원 경매가 많이 열리지 못했다.

지난달 경북 판타시온 리조트 저가 낙찰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던 평균 낙찰가율은 2월 들어 일부 회복하면서 70.4%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6개월 내 지난달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이며, 변화가 심한 지방을 제외한 수도권 낙찰가율을 살펴보면 지난해 11월을 고점으로 4개월 연속 소폭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조 밑으로 떨어져 우려를 나타냈던 낙찰액 총액은 2월 들어 1조595억을 기록해 전월대비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일반 부동산 시장의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반면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오히려 전월대비 0.5%p 상승한 84.7%를 기록했다.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소폭 하락이 있었으나, 지방도를 중심으로 단독주택 등의 낙찰이 늘면서 낙찰가율을 상승시켰다. 반면, 15개월 이상 주거시설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하던 대구지역 낙찰가율이 87.5%로 폭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월 경매시장은 경매물건이 감소하면서, 우량물건에 응찰자들이 몰리고 낙찰가율이 유지됐으나, 일반시장의 거래가 주춤해진 분위기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물건의 소진속도와 낙찰가격이 둔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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