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이세돌(33)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에서 3연패 뒤 첫승을 거뒀다.
이세돌은 13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감사하다. 한 판을 이겼는데 이렇게 축하 받은건 처음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이번 경기 전 5-0이나 4-1 승부를 예상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제가 가령 3-0으로 앞서다 한판을 졌다면 아프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3패를 당하고 1승을 하니 이렇게 기쁠 수 없다"면서 "격려 덕분에 한판이라도 이긴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의 축하의 메시지도 끊이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jhki****'는 "아름답고 찬란한 인간의 승리다. 컴퓨터도 인간이 만든 계산기에 불과하다"고 썼고, 'skql****'는 "최고다. 집념의 승리,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정신력으로 인공지능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셨습니다"는 글을 올려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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