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제임스 김 기자] 네덜란드 유통그룹 아홀트 주주들이 14일 벨기에 슈퍼마켓 체인 델하이즈 인수를 승인했다.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홀트 주주총회에서 99.97%의 찬성으로 델하이즈 인수 건이 통과됐다. 네덜란드의 슈퍼마켓 체인 알베르트 하인을 보유한 아홀트는 98억 유로(약 12조9천억원)에 델하이즈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델하이즈 주주들도 곧 이 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양사의 인수합병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양사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동부에도 체인을 갖고 있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합병 회사는 유럽에서 4위, 미국에서 5위의 슈퍼마켓 체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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