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정의의 목소리 들어라"…새 안보법 고강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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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 정의의 목소리 들어라"…새 안보법 고강도 비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3.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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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 중국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의 신안보법 발효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톤의 비난을 쏟아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안보법 발효는 전후 일본의 군사안보 정책에 대한 중대한 조정"이라며 일본 밖에서뿐 아니라 안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이웃국가이자 2차 대전 피해국인 중국은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철저하게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와 아시아 이웃국가들이 내는 정의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이웃들의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군사안보 정책에서 신중하게 행동할 것도 촉구했다.

훙 대변인은 근년 들어 일본 내 일부 세력이 '중국위협론'을 국내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은 이를 강력히 반대하며, 중국의 국가이익과 주권, 안전이익을 훼손하지 말 것을 일본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신안보법 문제에 대해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받아들이고,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가며, 군사·안전 문제에서 신중하게 행동하길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 도쿄서 '안보법 시행'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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