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중국 화장품, 아모레 쉽게 못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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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중국 화장품, 아모레 쉽게 못따라와"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03.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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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내수에 대한 걱정이 많으나 화장품 시장에 대한 성장 둔화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31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같이 장담하면서 "2020년이면 중국 중산층 인구가 5억명이 될 것이고, 10년 내 중산층 소비자의 규모와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수입 화장품 규제 움직임에 대해 "지금까지는 원료나 허가에 대한 비관세장벽을 추진했다면 이제부터는 유통 차원의 규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중국 시장 내에서 유통질서가 확립돼 있는 기업의 경우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인이 아직까지는 아모레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지만, 샤오미의 맹추격을 받는 삼성전자 예에서 보듯 언젠가는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화장품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서 회장은 "중국에서 훌륭한 로컬 기업이 무수히 출연하고 있다"며 "성장세를 지켜봐야겠지만 다양한 사업경험을 통한 브랜딩 역량은 단기간에 갖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9조2천783억원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이어 국내 주식 부호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재단 설립, 기부 등 사재 출연 계획에 대해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어떤 식으로 기여할 지 다양한 분의 의견을 수렴하며 고민중"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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