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학자 2명, 국학진흥원에 유교책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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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국학자 2명, 국학진흥원에 유교책판 기증
  • 양완선 기자
  • 승인 2016.04.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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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양완선 기자]재미 한국학자 2명이 자신들이 소장한 유교책판을 1장씩 국학진흥원에 기탁해 화제다.

이들은 하와이대학 에드워드 슐츠(Edward J.Shultz) 교수와 같은 대학 객원 연구원인 이덕희 교수.

슐츠 교수는 한말 의병장을 지낸 척암(拓庵) 김도화(1825∼1912) 선생의 문집인 척암집 목판 1장, 이 교수는 경북 봉화출신 유학자인 갈천(葛川) 김희주(1760∼1830) 선생의 문집인 갈천집 목판 1장을 기탁한다.

척암집 목판은 일부분이 전해지지 않아 지난해 일부가 빠진 상태인 19장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포함됐다. 또 갈천집은 한국국학진흥원에 처음으로 기탁되는 문집 책판이다.

슐츠 교수 등은 유교책판 가치를 일찍 주목해 해당 목판을 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유교책판이 조선시대 지식인의 학문을 집약한 문집 원형으로 세계에 찾기 힘든 집단지성 결과물이고 그 정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이 책판을 기탁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슐츠 교수와 이 교수는 오는 19일 한국국학진흥원을 직접 찾아 목판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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