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장시대 끝?” 1분기 세계 출하량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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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장시대 끝?” 1분기 세계 출하량 첫 감소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4.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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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6%↓ '추락' vs. 화웨이 64%↑ '약진'

[코리아포스트 김수아 기자]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IT 매체 ‘씨넷’ 등이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천46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4천500만대에서 3%가량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율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은 중국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8천270만대에서 올해 1분기 7천900만대로 4%가량 줄어들었고, 애플의 출하량도 6천120만대에서 5천120만대로 16% 감소했다.

세계 1위와 2위 업체인 삼성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6%, 15.3%로 작년 1분기의 24%, 17.7%에서 하락했다. 1년새 삼성의 점유율 하락폭은 0.4%포인트에 그쳤지만 애플은 2.4%포인트나 됐다. 애플은 그 영향으로 1분기에 13년 만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에 중국 화웨이와 오포(OPPO), 샤오미는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화웨이의 출하량은 작년 1분기 1천730만대에서 올해 1분기 2천830만대로 64% 급증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5.0%에서 8.5%로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오포도 2.4%에서 4.6%로 뛰었지만 샤오미는 4.3%에서 4.4%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우디 오 이사는 "업계 3위인 화웨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성장했다"라며 "화웨이는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지만, 오포나 비보(Vivo)와 같은 경쟁사에 맹추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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