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레이저치료 부작용 위험 노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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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레이저치료 부작용 위험 노출 심각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05.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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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실 약 2배, 한의원 약 4배로 높아
▲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장이 피부건간의 날을 맞아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피부레이저 치료가  인식부족으로 부작용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최지호)는 11일 제14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보편화된 피부레이저 치료가 비전문적 시술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4회 피부건강의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부레이저 인식 실태와 치료 현황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올바른 피부레이저 시술에 관한 인식의 개선을 촉구했으며, 학회가 식약처와 공동으로 개발한 ‘피부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레이저 안전사용 안내서 - 피부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올바른 레이저 치료’를 통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대국민 홍보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장(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은 “최근 피부레이저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진료현장에서 급증하고 있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 며 “피부에 생긴 문제는 의학적 지식을 충분히 갖춘 전문가에게 정확히 진단 받아야 하며, 의료행위인 피부레이저 치료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경기 및 전국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중 피부레이저 치료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8%로, 성인 2명 중 1명은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8%는 부작용 호소, 1.6%는 치료에도 부작용이 개선되지 않았다.
 
또 피부레이저를 경험한 응답자 중 5.4%는 부작용 때문에 후속 치료를 받았으며, 후속 치료에 100만원 이상 고액의 비용을 지출한 경우가 0.7%를 차지했다. 

또한, 피부레이저 경험자 중 약 11%가 피부레이저 부작용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 고통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피부레이저 치료에 대한 몰이해도 ‘심각’한 수준으로  진료 전 피부과 전문의를 확인하는 경우는 절반도 안되고 부작용을 경험한 장소의 비율은 피부과 병∙의원 보다 피부관리실이 약 2배, 한의원이 약 4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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