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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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해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6.05.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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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증서 전달식

[코리아포스트 김형대 기자] 화천군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사업이 화제다.

한국전쟁 당시 남한의 민주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어려움을 알게 된 화천군은 이미 정전 60주년을 맞이하여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지원방안을 찾기 위해 2009년 현지를 방문한 적이 있다.

또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참전용사 후손에게 자립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장학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의 협조 및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와 협약을 체결, 지금까지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당시 UN참전국의 일원으로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6,037명)을 파견하여 화천군 적근산 전투에 참여하는 등 253전 253승의 높은 공로를 세우는 한편, 658명의 사상자(전사122)가 발생하는 희생을 치르기도 하였으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귀국 후 1971년~1991년 멩기스투 공산독재주의 집권 당시 17년 동안 한국전에 참전했다는 이유로 참전용사에 대한 핍박과 차별을 받아왔다.

화천군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의 교육지원 뿐만 아니라 경제적 자립을 통해 훌륭한 인적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화천군의 장학사업에 동참하고자 지난 2010년에는 제7보병사단, 2013년에는 제27보병사단 및 제15보병사단과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후원 협약을 체결, 현재까지 사단 부사관(3,000여명)들이 매월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이외에도 평화의댐을 찾는 관광객들이 평화의 종 타종시 발생하는 기부금과 그 외 개인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장학금은 2009년부터 장학생 총177명에게 374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현재에는 초등학생 18명에게 월 500비르(3만원), 중고생 73명에게 월 700비르(4만2천원), 대학생 35명에게 월 900비르(5만4천원)를 지급하는 총126명의 학생에게 연간 67,536천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에티오피아 대학생 4명을 선발하여 국내 대학과 협약하여 생활비 등을 화천군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유학을 지원하여 왔으며, 현재 명지대 및 한림대에 총 2명의 에티오피아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장학증서 전달식
장학증서 전달식
장학생 가정방문
장학생 가정방문
한국전 참전용사들
우수장학생 초청
우수장학생 초청

특히, 2015년에는 6.25발발 65주년을 기념, 6월 22일부터 8일간 국내 최초로 에티오피아 우수장학생 4명을 초청하여 에티오피아 적근산 전적비 참배를 통해 한국전에 참여하신 학생들의 할아버지를 추념하고 우리나라의 역사유적지 등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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