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미국지역회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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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미국지역회의 개막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5.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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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기 자문위원 700명 참석…"재미동포가 통일 파수꾼 돼달라"

[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17일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북정책의 일관성"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과 재외동포, 세대와 계층, 이념을 떠나 일치단결하고 국론합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제17기 미국 지역회의 개막식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시대, 민주평통이 열어갑니다'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주지역 자문위원 여러분이 추진한 북핵 규탄 및 다양한 통일활동에 감사하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북핵 위기를 극복하고 동북아 평화와 통일로 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미국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어느 때 보다 강력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변화와 북핵 포기,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재미동포들이 통일의 파수꾼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북한이 최근 7차 당대회에서 '동방의 핵 강국'이라고 주장했지만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지속하면 북한 체제 전반이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북한과 밀월관계에 있던 이란과 비핵화 공조를 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기철 미주 부의장은 개회사에서 "미국이 한반도 통일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고 협조하느냐가 통일 논의에서는 아주 중요하다"며 "미국에 거주하는 자문위원 여러분이 우리 정부의 의지대로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미국을 설득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재외동포 사회의 통일 공감대를 조성하고 현지 커뮤니티의 통일 지지 기반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2년마다 한 차례씩 해외 자문위원을 모국에 초청해 회의를 연다.

17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은 117개국 43개 협의회 소속 3천278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지역회의는 15개 협의회 소속 자문위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배정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업무보고에서 제17기는 '국민 속으로 선도적 통일준비 추진'이라는 활동목표 아래 ▲국민공감- 통일준비 환경 구축 ▲국민동행- 쌍방향 소통과 여론 수렴 내실화 ▲국민결집- 통일준비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의 '북핵 대응과 평화통일 외교'라는 주제의 국정보고를 청취하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다.

18일에는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문화특강,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국정보고를 듣고,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와 곽인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이 꾸미는 통일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19일에는 경기 연천지역의 통일•안보 현장을 돌아볼 예정이다.

민주평통은 오는 6월과 10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각각 중국•일본•캐나다•중남미 지역과 유럽•동남아 지역의 자문위원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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