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채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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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채비 본격화
  • 정상미 기자
  • 승인 2016.05.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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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미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채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 월 29 일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그룹의 지주회사 성격인 금호기업에 2700 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한데 이어 지난 4 일엔 금호기업은 금호터미널과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재계에선 자체사업이 없는 금호기업이 금호터미널을 인수한 뒤 합병함에 따라 터미널의 알짜 사업과 보유 현금 2700 억원을 가져오는 '1석 2 조' 효과를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터미널에는 내부 현금이 2700 억원가량 있고, 또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을 비롯해 목포, 순천, 여수, 해남, 전주, 대구, 공주 터미널 등 알짜 부동산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작년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아온 박 회장은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타이어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최근 금호터미널을 인수해 금호기업과 합병한 것이나 금호타이어 물류협력업체를 그
룹에 편입한 것도 그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회장은 2010 년 계열사 워크아웃(채권단 관리) 과정에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채권단에 넘겨준 상태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 2 대주주(지분율 12.6%)인 금호석유화학은 이번금호터미널 매각이 '헐값 매각'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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