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현대자동차 부품회사인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3일 부산모터쇼가 열린 벡스코에서 현대자동차를 규탄하는 기습시위를 벌였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조합원과 유성기업 노조원 4명은 이날 벡스코 제1전시장 현대차 부스 앞에서 현대자동차를 비판하는 피케팅을 꺼냈다.
이들은 "현대차가 지시한 노조탄압으로 노동자가 죽었다"고 쓰인 현수막을 펼친 뒤 구호를 외치다가 1분여 만에 보안요원에게 끌려나갔다.
현대차 부품회사인 유성기업은 2010년께부터 노사 간 극심한 마찰을 겪어왔다. 노조의 농성에 사측은 대규모 징계로 맞섰고 '노조 파괴' 논란도 불거지면서 2012년에는 국회에서 용역폭력과 관련한 청문회가 열렸다.
지난 3월에는 회사로부터 두 차례의 징계와 다섯 차례의 고소·고발을 당했던 유성기업 한광호 노조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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