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밀리오레, ‘상가 비리’13년 만에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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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밀리오레, ‘상가 비리’13년 만에 드러나나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06.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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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부경찰서, 운영위원장 100억원대 횡령 혐의 조사 중
▲ 명동 밀리오레 전경. < 명동 밀리오레 제공 >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쇼핑몰 역사의 신화로 부각되어온 밀리오레쇼핑몰( 주식회사  성창 에프앤디)이 13년 동안 묻혀 있던 ‘상가 비리’가 수면위로 떠오르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상가 비리건은  명동밀리오레의 상가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 윤 00)이근 13년간 입점 상인들을 대상으로 100억원대를 횡령한 혐의를 고발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3일 명동 밀리오레관련자등에 따르면 명동 밀리오레의 경우 상가운영위원회가 입점상인들로부터 100∼600만원의 입점비와 매일 5천원에서 1만원의 홍보비는 걷었지만 이들 자금을 집행하거나 사용한 자금내역이 전혀 없는것으로 드러났다.

입점 상인및 관계자들은 그동안  상가 운영위원회 위원장 윤모씨가 상인들에게 갹출한 금액은 지금까지 약300여억원이 되므로  최소 이중 횡령한 금액이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럼에도 13년간이나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입점 상인의 경우 1년마다 임차인 재계약해야하는 약자의 위치에 있어 감히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표출하지 못한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밀리오레 유종환 사장은 “상가 운영위원회가 아무리 자체적인 단체라 하더라도 입,출금 장부 하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 며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에 명동 밀리오레 상가운영위원회 위원장 윤모씨를 공금횡령혐의와 재물손괴및절도혐의등으로 고소장을 제출"고 말했다.

입점상인들 역시  윤모씨가 걷어간 입점비와 홍보비등에 대한 진술서와 확인서를 작성하여 검찰과 경찰에 제출했다. 유사장은 “ 밀리오레 관리부서의 전산 시스템은 그 어느 쇼핑몰 보다 잘 짜여져 있다”며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입점자들의 명단도 공개 했다.

상가 비리의 중심에 있는 명동 밀리오레 상가운영 위원회의 위원장 윤모씨는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근 13년 동안 상가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본 기자는 3일 상가운영위원장 윤모씨에게 이러한 사실에 대한 확인을 위해 여러번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않았다. 

한편 이번 고소로 검찰은 관할 경찰서(중부 경찰서)로 사건을 내려보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고발이후 근 10개월이 지나고 있어 늑장수사라는 지적의 소리도 나오고 있는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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