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오절 해외관광지, 서울>홍콩>도쿄 順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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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오절 해외관광지, 서울>홍콩>도쿄 順 '인기'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6.06.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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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을 찾아 풍물놀이 관람하고 있는 중국 유커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중국의 전통 명절인 단오절 연휴(6월 9∼11일)에 가장 인기 있는 해외관광지로 한국, 일본, 태국 등이 꼽혔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9일 해외판을 통해 보도했다.

신문은 대형 온라인 여행사인 시트립(携程)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시트립이 이달 초 예약현황을 보면 도시별로 서울이 1위, 홍콩 2위, 도쿄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국 푸껫, 제주도, 일본 오사카(大阪)가 각각 4∼6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단오절 연휴는 공식적으로는 9∼11일이지만, 대체근무일인 12일(일요일)을 포함하면 사실상 나흘간이다.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의 공항에는 8일 오후부터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 연휴 전날인 8일과 9일에는 전국의 철도역과 고속버스 터미널에서도 국내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인산인해가 된 중국 항저우 동역

전국의 철도운송객 수는 전년에 비해 11% 가량 늘어난 하루 평균 1천만명(연인원)이 될 것으로 중국 교통당국은 전망했다.

단오절 운송기간으로 지정된 8일부터 11일까지 연인원 기준 총 4천만명이 이동하는 셈이다.

베이징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과 만리장성 등 베이징 시내의 관광명소에도 인파가 몰렸다.

올해는 단오절 연휴 직전에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마무리돼 수험생을 동반한 여행객 규모도 예년보다 증가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단오절을 기념하는 전통 민속행사도 잇따랐다.

중국 문화부는 후베이(湖北)성 정부와 함께 단오절의 유래가 된 춘추전국시대 초(楚)나라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의 고향인 후베이성 이창(宜昌)에서 '단오문화제'를 개최했다. 전국의 강과 호수에서는 형형색색으로 장식된 용주(龍舟) 경기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 용주경기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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