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에 신형 미사일 호위함 추가배치…"영유권 강화","미국의 견제에 맞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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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에 신형 미사일 호위함 추가배치…"영유권 강화","미국의 견제에 맞서겠다"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6.06.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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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병욱 기자]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한 신형 미사일 호위함을 남중국해에 추가 배치했다.

이는 동남아시아 주변국과 갈등을 빚는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의 계속되는 견제에도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중국군망(中國軍網)에 따르면 중국이 독자 건조한 신형 경량 미사일 호위함 취징(曲靖)함이 지난 8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군항에서 군기를 받고 공식 취역했다.         

만재배수량 1천300여t 규모의 취징함은 첨단 무기와 정보화 시스템, 스텔스 기능 등을 갖춰 단독 또는 다른 해군병력과 합동으로 대함, 대잠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근거리 경계 및 방공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부대원들은 "강군 목표를 실현하고 싸워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것"이라면서 국가 주권과 해양권익 수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중국군망은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동남아시아 각국 및 미국 등과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인공섬 건설, 각종 첨단 무기와 신형 군함 배치 등을 통해 영유권 수호를 위한 군사력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취징함 배치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 중간 평행선을 달렸던 미·중 전략경제대화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 신형 미사일호위함 취징함[중국 운남망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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