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FTA 첫협상 27일 개최…항공 등 협력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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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스라엘 FTA 첫협상 27일 개최…항공 등 협력모색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6.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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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코리아포스트 피터조 기자]한국과 이스라엘이 오는 27일 서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첫 협상을 벌인다.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13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통상정책 정례브리핑에서 산업부, 기재부,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 40여명이 한-이스라엘 FTA 협상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시장접근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은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이 차관은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교역구조를 갖고 있어 FTA를 통해 양국 간 교역·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이스라엘과 항공우주 등 첨단기술, 농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중국 지방정부와의 경제통상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달 1일 산둥성에서 제1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6일에는 서울에서 제6회 한-광둥성 발전포럼을 마련한다.

이 차관은 "산둥성과는 경제 현안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금융협력, 산업협력단지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며 "한-광둥성 발전포럼에서는 한국 투자를 위한 설명회 등도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공식 서명을 마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서는 "각 가입국이 의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의 비준처리 여부와 시기가 TPP 발효 시점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행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내에 TPP 비준을 희망하고 있지만 의회는 생물의약품 자료보호 기간 관련 항목 등을 개선해 달라며 비준을 늦추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오는 29일 공개할 한·미 FTA 등에 대한 무역영향 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서의 내용이 공개되면 최근 미국 대선 과정에서 일고 있는 반무역정서와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용이 나오면 필요할 경우 오해도 풀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 공개는 미국 의회가 지난해 통과시킨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에 따라 이뤄진다. 보고서는 1984년 이후 미국이 맺은 20여개의 FTA가 미국 내 생산, 분배, 일자리에 미친 영향 등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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